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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일기

봄은 과연 오는가

tery kim 2016. 2. 28. 17:50
2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울 아들
면회를 마치고서, 처가에 가는데
날이 무척 흐렸다.
바람도 쌀랑하고..

봄이 올듯 말듯 하는게 조금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날씨였다.
아니나다를까, 알렉스 형님이
전화를 했는데 합정동 쪽은
눈이 세차게 몰아 친대나.

잠실에서 우리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조금 흩날리는 수준이었는데,
올림픽대로로 진입하자마자
눈발이 거세지더니
봄이 오는걸 시샘하는 겨울의
위용(?)을 보여주는 상황인것이다.

와이프가 날씨 정보를 검색해보니
저녁에나 눈이 그친다고..
세차안하길 잘했다고 그나마
위안을 삼고^^

차안엔 습기로 가득차서
바깥기온과의 차이로 유리창은 뿌연
상태가 지속이되고..


엄청 차도 막혀서 거북이 운행을 하다
간신히 중앙대쪽으로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눈발이 약해진다.^^

2월달!
윤년이라 하루가 더 있어서 다행이지,
금방 16년도 1사분기가 지나갈듯하다.

라디오에서는 봄이 올거라고
로이킴의 봄봄봄이 울려퍼지는데
서울은 봄이 오는걸 바라지 않는
겨울의 지독한 질투아닌 시샘으로
3월이나 되어야
제대로된 봄의 새싹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 마음에도 내 영혼에도
따듯한 봄날은 오고 있는거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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