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강여의도공원 한강 선착장 있는 63빌딩 아래 원효대교 다리 밑으로 무더위를 피해서 피서갔더래요^^



연일 30도를 넘는 서울의 날씨는 정말 몇십년 내 5월 날씨치고는 최고의 더위를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인데 이렇게 더우니 6월, 7월은 어떻게 버틸지 사뭇 궁금해 지는 군요.






소율이, 성욱이 모두 더워하고 와이프도 바람 좀 쐬자고 해서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인 한강공원 물빛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차들이 줄줄이 서서 대기하고 있길래,

과감히 유턴을 해서 그냥 한강선착장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죠.


이곳을 통해서 물빛공원을 가려 하였으나, 원효대교 다리 밑에 텐트촌으로 뒤덮여있길래, 와이프한테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물빛공원은 걸어서 다녀오자고 하였죠.

그래서 원터치텐트를 이곳에다 치게 되었습니다.

친구네 가족도 원래는 어린이대공원에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간다고 하였지만, 우리가 한강공원에 있다는 사실에 합류하려고 목적지를 한강공원으로 급 변경 했다지요.



와이프가 싸서 가져온 유부초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사이에, 친구네도 도착해서 어디냐고 제수씨가 물어보는데 원효대교남단 다리 밑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주차장 바로 밑에 애슐리 가는 다리 밑이라고 했더니, 우리의 텐트를 보고 손인사를..


중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는게 63빌딩을 보고 버스로 내려와서 한강유람선을 타는 코스를 밟아서 그렇다는 와이프의 의견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제수씨네가 아우디 어린이용 장난감차를 가지고 와서 우리 소율이랑 신나게 태워다녔네요. 제수씨 딸도 고집이 세서 소율이랑 작은 다툼도 있었지만 어른들이 잘 교통정리를 해서 교대로 잘 놀게 했네요.


근데 수동식 아우디 모형 자동차는 아무 것도 아니더라고요. 지나가는 장난감차 중에 지프자동차가 있었는데 자동으로 되고 리모컨으로도 컨트롤 되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신기해서 차주 아버지께 여쭈어보니 차값만 120만원이고 다른 부속까지 하면 200만원 가까이 된다고 해서 놀라 까무러질뻔 했답니다.

미니쿠퍼도 전자동식으로 돌아다녀서 이거 수동식은 어디 내세우지도 못하겠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늘진 곳이고 한강의 바람도 불어오고, 음악하는 밴드의 노래도 들려오고,

여의도한강공원은 정말 힐링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무료 공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텐트를 쳐도 자릿세 걱정이 없고, 일요일이라 주차비도 안 나가고요,

김밥이랑 다른 음식들을 아이스박스에 담아와도 좋고요,

더불어 온갖 전단지들이 살포(?)되어 중국음식, 치킨, 피자, 족발, 보쌈 등 배달 음식은 얼마나 많은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친구네 가족이 와서 치킨을 시켜 먹은 다음에 제수씨가 청양짬뽕을 시켜먹자고 해서 중국집에 청양짬뽕과 짜장면을 주문해서 먹었네요.

역시나 사람이 많으면 좋은게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공원에 나와서 먹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단, 담배피는 사람들이 간혹있는데, 이거는 공원관리자께서 관리감독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불어 주차장에 주차를 너무 괴팍하게 하는 분들이 있어서 공원 스피커에 무슨무슨 차를 빼달라고 하는 확성기 소리가 공원의 평온함을 헤치는 것 같아서 선진 주차문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고요.


이 두가지만 빼면 정말 도심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힐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 한강공원여의도 선착장이 아닌가 싶어요.



더불어 단 돈 5천원만 있으면 전문 화가가 나와서 캐리커쳐도 그려준답니다. 저는 모델이 안 좋아서 이번에도 못했지만 말이에요. 정말 인물화를 그린다는 것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떨릴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잘 그리는 화가가 부럽더라고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연날리기도 좋고, 연인끼리 커플 자전거에,

요즘은 전동퀵보드와 전동바퀴(?) 등등 이상 야릇한 기구들이 자전거에 못지 않게 렌트되어 다니는 것을 보면 세상 참 좋아졌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습니다.


너무 더워서 물빛공원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남겨둔채 친구네 가족과 인사하고 헤어지면서, 다음을 기약하자고 다짐하며 집으로 향하는 두 가족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