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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의 근원을 생각하라. 너는 야수처럼 살도록 태어나지는 않았고, 덕(德)과 지식을 추구하도록 태어났다. - 단테

서울시에서 살기 좋은 게 촘촘히 연결된 지하철,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과 인구 천만명을 수용하는 다양한 부동산, 대학교, 병원, 생활인프라가 적절히 조화되어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강남과 강북의 지역차, 간선도로의 혼잡도 등이라 아니할 수 없어요.

그런면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중랑천 일대 수변공원 조성은 서울 동북권 일대를 크게 변모시킬 프로젝트라 할 수 있지요.

오늘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중랑천 중심 서울동북지역개발 계획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서울시가 8개 자치구 320만 명이 거주하는 동북권 일대를 탈바꿈시킬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평균 통행속도가 24km/h로 사실상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되기 일쑤였던 ‘동부간선도로’를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누어 확장(6→8차로) 지하화합니다.

지상도로를 걷어낸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콘크리트 인공호안 대신 물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고 갈대숲 등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합니다.

중랑천은 총 연장 35㎞로 국가하천 21㎞ 지방하천 14㎞로 형성되어 있어 국토부·서울시·경기도 3개 기관이 관리하는 하천이랍니다.

집중호우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mm까지 처리)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mm까지 처리)으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홍수로 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 중랑천 중심 서울동북지역개발 계획

1.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지역간선도로(2026년) 이원화

하천 내 축조된 일부구간이 하천법상 임시(불법)도로이면서 장거리, 단거리 차량이 한 데 몰려 상습정체를 겪었던 동부간선도로는 ▲장거리 통행에 유리한 ‘도시고속화도로’(삼성~월계1교, 4~6차로, 총연장 13.9km)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간선도로’(성동~월릉교, 4차로, 총연장 8km)로 이원화해 공사가 추진됩니다.

- 도시고속화도로는 삼성 ↔ 군자IC ↔ 월릉IC ↔ 월계1교를 연결하며, 소형차(15인승 이하, 3.5톤 이하)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평균 64분 이상 소요되는 강남에서 의정부 도로가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까지 완료되면(2019년 예정) 강남~의정부(26.7km)를 약 24분에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2018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 지역간선도로는 성동 ↔ 군자IC ↔ 장안IC ↔ 중랑IC ↔ 월릉교를 연결하며, 기존 동부간선도로와 동일하게 전 차종 무료로 운영된다. 전액 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2021년에 착공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2. 중랑천 치수성능 향상

현재 100년 설계빈도에서 200년 설계빈도로 높이는 방안을 연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연구·검토를 거쳐 구체화 시켜나갈 예정이고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병행해 도로 신설 시 방수로를 함께 설치해 물빠짐 기능을 높이고, 철거 이후 중랑천 둔치를 정비해 유수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입니다.

3.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을 중심으로 8개 자치구에 걸친 중랑천 수변공간 20.8km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정비방안을 마련해 런던의 도크랜드(Dockland), 마드리드의 M30 같은 하천 중심의 친환경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 즉, 여의도공원 10배 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하는 것입니다.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 노선도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동북권의 지역경제를 견인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일대 대규모 도시재생사업들과 연계되고,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될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시너지 및 강남·북 균형발전이 이루어 진다.

아울러,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KTX 연장 및 GTX-C 광역철도 등 동북권 발전을 지원할 광역교통체계 확충도 추진되는 등 서울 동북권의 미래는 밝다 하겠습니다.


이상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중랑천 중심 서울동북지역개발 계획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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