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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두르라.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리지 말라. 오늘 준비가 되지 못한 자는 내일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 오비디우스

요즘 부동산 분석에 재미가 들렸는데요. 아파트 분양할 때 보면 사회간접자본의 효과를 톡톡히 분양자료에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ktx, srt, 제2외곽순환도로, gtx개통 등 교통환경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2022년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도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2007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란 이름으로 설계됐다. 당시 서하남IC-경기 오산, 경기 용인-연기, 천안-행복도시 등 3개구간으로 나눠 4개 민간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2015년 박근혜정부가 부산까지 연결할 계획이 없다며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불러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제2경부고속도로 즉,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도입니다.

★ 제2경부고속도로 사업계획

1.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로), 총사업비 6조 7천억원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2. 추진배경

현재 경부ㆍ중부고속도로의 중부권 교통량이 도로용량을 초과하여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고, 위례신도시(11만), 동탄2신도시(30만) 등 신도시 입주가 2015년부터 시작되었고, 세종시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3. 추진방안

서울-안성 구간(71㎞)은 2016년말 착공하고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안성-세종 구간(58㎞)은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더불어 충북지역에서도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오송간 지선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추진할 예정이다.

4. 최첨단 시스템 도입

특히,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하여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한다.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에 사고정보,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도입한다. 

5. 기대효과 

통행속도도 약 10km/h 증가하여 통행시간 단축 등에 따라 연간 8,4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일자리 6만6천개, 1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세종간 통행시간도 70분대로 단축된다.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평일 31%, 주말 43%)되어 세종시의 기능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되어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2경부고속도로 현행 문제점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청주경유를 놓고 충북과 세종은 싸움을 하고 있는데요. 도로 건설에 따른 수혜지역이 충남과 세종에 편중됐다는 것으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4월 11일 청주 경유 노선 2개안을 확정,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합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경유 건의 노선도)

★ 국내 최대 규모의 휴게소 건립 계획

총부지가 축구장 면적의 40배 가량인 30만㎡까지 거론되는 이곳은 바로 고삼휴게소입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성남구간에 고삼휴게소(안성시 보개면ㆍ고삼면 일대)를 가능한 한 최대규모의 복합테마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랍니다.

일단 한국도로공사는 이 휴게소의 총부지를 일단 18만6000㎡로 잡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가능한 한 최대규모의 부지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도로공사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즉, 부지에 복합의류매장 같은 시설물이 들어갔을 때 손해가 없는지 타당성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전합니다.

하지만, 안성시는 고삼휴게소를 인근의 고삼저수지와 연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는 계획인데요. 행담도ㆍ덕평휴게소 처럼 복합의류매장이나 호수조망 레스토랑 등을 넣어 30만㎡로 부지를 확장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위 고속도로 휴게소 규모 및 매출액 현황을 참조하면, 고삼휴게소가 30만㎡로 개발되면 현재 총부지 측면에서 최대 규모인 행담도휴게소(20만㎡)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또한, 전국 휴게소 매출 순위에서 1위(작년 기준ㆍ556억여원)인 영동고속도로의 덕평휴게소보다 매출면에서도 월등해 지리라 예상하는거죠.

국내 최대 규모의 휴게소가 제2경부고속도로에 신설이 될까요 귀추가 주목되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지방자치단체끼리 이권을 놓고 싸우게 되면 중앙정부의 조정안이 큰 힘이 될텐데요. 차기 정부로 손이 넘어가겠지요. 잘 협의가 돼서 국토 균형 발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2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도와 개통시기,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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