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족 포켓몬고 사고보장보험 출시?

안녕하세요? 기쁨은 머물러 있지 않고, 날개를 펼쳐 날아가 버린다. - 마르티알리스 '경구집'

강남성모병원 다녀 오는 길에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잠깐 들었는데요. 조건부 퀴즈 코너에서 '스몸비' 혹은 '스몸비족'을 맞추는 퀴즈를 냈는데, 청취자가 제일 마지막에 객관식으로 문제를 냈을 때 맞추더라고요.

역시 퀴즈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문제를 낸 사람은 쉬운데, 맞추는 사람은 정말 정답을 알기 힘들죠. 근데 저도 스몸비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거든요. 그래서 '스몸비'란 무엇인가 소개해 보려 합니다.

요즘 포켓몬 고 열풍이 대단하죠. 작년에는 우리나라가 포켓몬고 출몰지역이 아닌데도 속초와 인근에 출몰해서 영동고속도로가 평일 오전에도 막힌다는 진풍경이 연출됐었고 말이죠. 이 스몸비와도 연관성이 크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 불러온 새로운 신조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노모포비아 : 스마트폰이 없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

no, mobile(휴대폰), phobia(공포)를 합성한 신조어로 휴대폰이 가까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2. 스몸비 :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스마트폰+ 좀비)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에 사고 위험도가 높다.

3. 디터우족 : 스마트폰 보느라 고개 숙인 민족을 뜻하는 말

중국에서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새로 생긴 고개 숙인 민족이라는 뜻의 신조어

강남역 인근에 내 걸린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표지판입니다.

★ 스몸비족의 급증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골머리화

1. 문제점 : 스마트폰의 고도화와 LTE 활성화에 따른 동영상 시청 증가, 모바일 게임, 시공간적 제약 없이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 받는 SNS 등 중독성 강한 콘텐츠가 눈과 귀를 사로 잡으면서 보행자 안전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2. 우리나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실태’ 분석결과를 보면 40대 이하 젊은 층의 사고가 77%로 매우 높았다. 또 전체의 33%가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횡단보도 길을 건널 때는 전체의 2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독일 : 자동차검사업체 DEKRA는 지난해 4월 베를린, 파리 등 유럽 6개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보행자의 약 17%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발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의 10%가 보행자의 스마트폰 사용 등 부적절한 행동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4. 미국 :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2010년이후 2014년까지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으로 사고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은 보행자가 124% 늘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세계는 지금 '포켓몬 고'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보험 출시중인데,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1. 한국 피해 사례

‘스몸비족’(smombie·스마트폰+좀비)이 헬스 클럽과 수영장, 대중목욕탕 등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공중이용시설에서도 자주 출몰하면서 주위에 피해를 끼지고 있다.

포켓몬을 색출하겠다고 휴대폰만 바라보며 걷다가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포켓몬 게임 삼매경에 빠져서 건널목에서 무단으로 횡단하는 등 각종 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도심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돼 범칙금이나 벌금을 부과 받은 사례만도 5건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포켓몬게임을 하면서 차선을 넘나드는 위험한 주행을 하거나 저속 주행을 하는 등 교통 위반 사례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2. 세계 각국의 포켓몬 사고 보장 보험 관련 출시

- 러시아의 '수베르방크(SberBank)' 생명보험사 : 지난해 7월 "포켓몬 헌터들을 보험에 들게 하겠다"며 포켓몬고로 인한 사고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으로 가상 현실속에서 생물을 잡다가 생기는 부상에 대해 5만루블(한화 약 100만원)까지 보상 해주고 있다. 가입비는 무료다.

- 홍콩의 금융브랜드 '아시아보험(AsiaInsurance)' : 포케슈랑스는 대인사고에 대해 30일동안 30바트(약 1000원), 휴대전화 99바트(약 3200원), 오토바이 등 이륜기 199바트(약 6500원), 차에 대해선 499바트(1만6200원)의 보험료를 각각 책정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가 부상을 입을 경우 최대 3만 바트(100만원), 사망 시엔 30만 바트(1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3. 국내 보험업계 반응

- 축적된 통계 등이 없다보니 국내 보험업계에선 적절한 요율 산출이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포켓몬 고' 보험에 대해 다소 회의적 반응

- 보험상품의 통계와 요율 산출등을 전담하는 보험개발원에선 세계적인 '포켓몬고' 게임 열풍 관련, 현재 국내에서 이를 적용시킬 보험상품 관련 어떠한 연구나 개발도 없다며 선을 그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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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Pockemon Go)'의 열풍과 안전사고와의 관계는 상관관계가 충분하다 보고요. 보험 상품에만 기댈게 아니라 전국민적인 공론화와 정부의 대책마련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긴 신조어와 증강현실게임으로 불어닥친 안전사고 등 보험과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