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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형차를 운전하는데, 하루는 내가 할 일이 아닌걸 상급자가 오더를 내려서 하게 됐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느낌,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 등 때문에 입씨름 하느라 되게 흥분상태에서 운전을 하느라,
우측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접촉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인과응보요 자업자득이다.
친구와 이 얘기를 한참 하다가 그럴 땐 더 느긋해야 한다고 조언을 받았다.
아무튼 나의 운전 습관을 버린채 운전하는 것은 사고로 가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좀 더 신중하게 운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늘은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나에게 크게 다가온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책 리뷰를 해 보겠다.

철학은 지금의 내 삶과 연결될 때 가장 쓸모 있는 인생의 나침반이 된다라는 모토로 미국의 아마존 심리 베스트 셀러 작가 피터 홀린스가 쓴 책이다.

살면서 고민의 순간들이 엄청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누구는 잘 살아가는 거 같은데, 누구는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

니체, 노자, 데카르트의 생각법이 오는 내 고민에 답이 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면, 인생을 살면서 은인 아닌 은인을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이 책은 중요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공부할 때 형광펜으로 마킹 하듯,
뇌리에 밑줄 부분이 강력하게 각인될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고 매진한다는 것은 평생 그 선택의 결과를 떠안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매진’은 ‘실천 의지’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행동하고, 묻고, 경험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항상 마음을 열어놓고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행동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정을 검증하며 좋은 결과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지금 부터는 책의 내용 중 내가 하이라이트로 저장한 부분을 위의 인용부호로 해서 나열해 볼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선택의 연속선입니다. 그 연속선을 만들려면 일단 선택을 해야겠죠.
주제는 인간의 약점인 우유부단입니다.
갈팡질팡하며 시간만 낭비하던 당나귀는 결국 허기도 갈증도 해결하지 못한 채 길 한복판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선택할 게 없어서 죽은 게 아니라 선택을 못 해서 죽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간과하지만,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데카르트의 주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의심이었습니다. 그것은 정서적, 심리적 차원의 의심이 아니라 철학적, 인식론적 차원의 의심, 곧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는 태도였습니다. 데카르트는 의심을 통해 명료하게 사고할 때 정말로 믿어도 좋은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감각이 인지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적어도 진짜 현실을 알고 싶다면 그렇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좋은 습관이자 취미인데, 철학자들의 사상을 읽는다는 것은 나 자신을 개혁 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사유할 수 있는 최고의 양식인 거 같다.
꿈은 100퍼센트 비현실임에도 무척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뭔가를 ‘안다’는 생각 내지는 믿음 역시 우리를 속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적 이익을 위해 조작과 통제가 횡행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를 들면 AI가 생성한 사진과 영상이 그렇고 가짜 뉴스가 그렇습니다. 날조한 티가 역력한 합성 사진만 있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이 티 나지 않게 우리를 이념의 거품(ideological bubble, 자신이 선호하는 이념에 부합하는 콘텐츠에만 노출되는 것ㆍ옮긴이) 속으로 몰아넣어서 우리의 세계관을 바꿔놓습니다.
그는 인간이 자기기만의 귀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완전히 틀린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 온갖 이유, 근거, 핑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은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상대, 즉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단순한 해법이 무조건 최선의 해법이라는 법은 없지만, 보통은 최선의 해법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단순한 해법일수록 실행하기가 쉬우니까요.
“패턴을 찾는 것이 지혜의 정수다.” 데니스 프레이저Dennis Prager
특히 우리가 직면한 상황, 문제, 사안이 크고 막연하거나 어떤 객관적 실체가 없을 때 중요합니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나?’ 하는 문제는 약간 용기를 내서 과학적 방법을 쓰면 금방 해결됩니다.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전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진실과 거짓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이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더라도 생각을 잘 정리해서 간소하게 표현하면 실마리가 보일 때가 많습니다. 두 가지 방안을 저울질해야 할 때 벤다이어그램을 이용하면 여러 차원을 이해하기 쉽게 비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가 교육에서 중요시하는 요소를 표시하면 셋의 교집합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교육에서 중요한 요소’ 원에 속하지 않는 특징은 배제해도 좋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생활 방식은 무엇인가? •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 이 사람과 연애/결혼(또는 이별/이혼)을 해야 하는가? 이런 사안을 다룰 때는 내가 가진 정보를 모두 꺼내놓고 나의 목표, 한계, 강점, 꿈, 우려 같은 것과 꼼꼼히 비교해봐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벤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낼 수 있으니까요.
패턴을 찾으면 번뜩 깨닫는 게 생깁니다. 이것과 저것 사이의 관계를 알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해법을 찾기가 한결 쉬워집니다(그 결정이나 해법도 사실은 지금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관계나 패턴일 뿐입니다).
땅에 씨앗을 심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싹이 트고 식물이 자랍니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분노, 욕심, 공포의 씨앗을 심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싹이 트고 주변 세상에 실제로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실수나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만회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행동에 나서는 것입니다. 나쁜 결과에 집착하지 마세요! 너무 늦지 않게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내가 어떤 현상을 둘러싼 복잡한 원인의 그물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식론적 오만’을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확보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도 안 됩니다. 그런 노력이야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보다시피 애쓴다고 무조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괜한 노력을 합니다. 어떤 결과에 집착해서 그럴 수도 있고, 시야가 제한돼서, 지혜가 부족해서,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위는 순리를 강조합니다. 매사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바꾸려고 해봤자 몸과 마음만 지칠 뿐이니 그 흐름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무위를 알면 억지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도 정신은 깨어 있기에 언제든 필요한 행동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덜 긴장하고, 덜 심각해지고, 자존심에 덜 휘둘립니다. 그러면 쓸데없이 에너지를 쓰지 않고 마치 우연처럼 올바른 결과에 이릅니다. 고생 없이 얻는 것이죠!
자신이 개입하지 않아도 세상이 알아서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라 수십 년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만났는데, 결혼 생활이 항상 쉬울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G. K. 체스터턴G.K Chesterton의 《그것: 내가 가톨릭 신자인 이유The Thing: Why I am a Catholic》에 실린 예화입니다. 선량한 개혁가가 현대화, 쇄신, ‘도움’을 시도하다가 본의 아니게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잠재적 결과를 모두 예측할 수도 없고 나의 지식에 어떤 빈틈이 있는지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체스터턴의 울타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일수록, 그리고 어떤 것을 ‘문제’로 인식했을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마음을 열어야 (그리고 조금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어떤 것을 구식이라거나 쓸모없다고 치부하기 전에 정말로 그런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인생이라는 그림을 붓 자국 하나까지 다 드러날 만큼 가까이서 보다가 한 걸음 물러나서 전체를 보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껏 우리가 그린 그림은 무엇일까요? 그 그림은 균형이 잡혀 있을까요? 조화로울까요?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요?
수용: 삶을 그 자체로 사랑하라 인생을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니체의 《즐거운 학문》에는 영원회귀 사상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모르파티amor fati, 즉 운명을 사랑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엄청난 보상이 따를 가능성이 있는 베팅을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파스칼의 내기가 너무 단순하다고는 하지만 바로 그 단순함이 장점입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군더더기를 다 빼고 비용과 편익에만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모든 선택도 이와 같습니다. 확률이 낮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면 그쪽에 베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죠. 또 어떤 선택을 하든 이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고 최선의 결과를 실현할 방법을 생각하면 됩니다. 때로는 안전하게 가는 게 최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지는 직접 판단해야 합니다. 그저 두려움, 불확실성, 고집, 게으름 때문에 현상 유지를 선택하면 곤란합니다.
이렇게 뺄셈에 초점을 맞추는 사고모델이 비아 네가티바, 곧 ‘부정의 길’입니다.
“매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장 폴 사르트르
올해 나이가 지천명이 되었는데, 해가 지날 수록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다.
생각이 정신이 몸을 좌우한다 했는데,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정신도 황폐해지고 있지는 않는지 싶다.
몸을 만들어서 정신을 개혁할지, 정신을 맑게해서 몸을 휘두를지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어찌됐든간에 살아야 할 날이 적지 않은 지금 상태로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라는 책이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올 여름 휴가를 집이나 호텔에서 즐길 계획이라면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책 한권 끼고 휴가를 즐겨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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