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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퀴즈온더블록에 배우 손숙이 나와서 얘기하는데,

자신의 눈이 황반변성으로 잘 보이지 않아 책이나 활자를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하나님한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못 보게 하는지 원망이 많았다 했지만,

귀는 아직 멀쩡해서 자신의 딸이 대본을 녹음해줘, 그걸 매일 듣고 일주일 정도 되면 모든 대사를 외운다고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것을 죽는 날까지 할 수 있다는 것, 어떻게든 해 내는 것 이것이 프로의 자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직 나는 40대 후반인데 여기 아프고 저기 아프다고 투덜거렸던게, 배우 손숙을 보고 많이 반성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내가 처해 있는 환경에 굴복하지 말고, 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겨 내는 방법을 터득해서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처세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늘은 '그냥 하지 말라' 부제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저, 북스톤 간 책 후기에 대해서 남겨 보려 한다.

 

이 책을 처음 추천 받았을 때 '그냥 하지 말라'고? 나이키는 '지금 당장 하라!' 고 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의아해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확연한 메시지를 얻은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읽은 거 같다.

지은이 송길영.

마음을 캐는 사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 있는 소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 온,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다.

이렇게 새삼 느끼는 게 있습니다. 변화가 정말 빠르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적응을 정말 잘한다는 것이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파고가 왔지만, 우리는 이걸 잘 이겨냈고.

앞으로도 수많은 바이러스가 창궐하겠지만, 그 변화에도 살아남으리라는 생존 적응을 잘 해낼거라 믿습니다.

자신의 생산성과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혁신을 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기술과 세상이 바뀌는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스스로 업데이트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강산이 변하는 속도가 10년 단위였다면, 지금은 1년도 안돼서 새로운 게 많이 나온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크다는 것이고, 나이가 적건 많건 간에 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제 비결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이종간의 지혜를 모으는 사고를 한 것입니다.

예전에 게이머 페이커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다양한 책 읽기를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는 인터뷰 기사를 봤었다. 게임에서도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서 나를 알고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의문부호를 만들어야겠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Don't just do it.

이 책의 제목이다. ㅎㅎ

나이키처럼 그냥 뛸 때도 있지만, 생각을 먼저 하고 뭐든 하라는 것이다.

나도 인생을 무작정 생각없이 달려올 때가 많았던 거 같다.

목적없이 공부하다 대학가라고 해서 대학가고, 취업하라고 해서 취업하고..

그러니 불혹이 넘어 지천명으로 가고 있는데,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는 심정이다. ㅠㅠ

이처럼 빠른 변화에 적응하려면 굉장히 큰 에너지가 듭니다. 지금 우리는 각자가 모두 나름의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생존을 위해 적응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죠.

삶의 방식도 일의 방식도 사회의 시스템 또한 천차만별 표준이 없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건 남기고 아닌 것들은 이번에 과감하게 다시 정의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우리가 변화와 위기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자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쉽게 바꿀 수는 없는데, 저자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편타당한 것들이 계속 바뀌고 있으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자신도 개인도 모두 바뀌어야 할 거 같다.^^

 



우리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고 나면 다음 질문이 따라올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적응을 다른 말로 하면 현행화입니다. 즉 변화된 상황에 대한 현행화죠.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현행화' 다.

즉 현재에 집중해서 내가 모르거나 미약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변화에 적응해 노력해서 성취하라는 뜻이다.

키오스크에 적응이 덜 됐다면 부딛혀서 해보라는 것이다. 한번 두번 해 보는게 아닌, 적응이 될 때까지 계속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현행화가 돼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니.

단계별로 증거가 남기 시작하면, 과정의 충실함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투명성을 기반으로 성실함의 가치가 재정의될 것입니다. 무임승차자가 사라지고 일의 단계가 줄어들겠죠.
그러면 중간의 무임승차자는 어디로 갈까요?

예전에는 어느 조직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대리가 기획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낸 걸, 팀장이나 부장이 해낸 산물로 평가했다면, 이제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대리한테 평가가 남을 것이라는 걸 '투명성'이란 단어로 저자는 얘기하고자 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sns나 블로그에 올렸던 것들이 기록에 남기에 그 기록들로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을 거라는 거다.

또 하나, 우리 삶에 투명성을 반드시 탑재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나우 데이터로 기록되는 시대임을 잊지 마세요. 투명한 시대에는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 나아가 우리 삶 또한 투명해야 합니다.

투명하다는 것은 모든 것이 다 까발라진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진실함 충실함 등 성실근면해야 사회가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일테죠.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가능성이 아니라 능력을 팔려면 그에 합당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저자의 위 말씀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 일상을 담은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모든게 다 나를 알리는 메시지가 아닐런지.

그래서 sns며 블로그, 자신의 홈페이지 등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을 알리는 작업이 내 프라이드가 되고 내 능력치가 되지 않겠습니까.ㅎㅎ

자신의 가치를 키우고 능력치를 높이고 자신을 브랜딩화 하는게 작가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많은데요.

과거에 안주하지 말 것.

현재의 변화에 당당히 대처 할 것.

기록으로 나의 일상을 남길 것.

거짓말은 통하지 않으니 투명해 질 것.

제발 행동하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서 그들의 생각을 읽고 취사선택 할 것.

미래의 브랜딩은 알리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니 계속 자신의 일을 축적 시킬 것.

본인의 배경능력이나 경력을 업데이트 할 것.

이 노력을 나이들어서도 살아가는 내내 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합니다.

책 후기를 쓰면서도 다시 책을 읽게 되는 마법이 이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요.

아무튼 혼돈의 시기에 사람들의 생각을 잘 캐치하고 발빠르게 움직여서 변화에 잘 적응하는 적응형 인간이 되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하겠다.

이상 [책 후기] 송길영님이 지은 '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에 대해서 간략하게 포스팅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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